[뉴스토마토 원수경 기자] GS리테일은 편의점 당일택배 서비스를 론칭한다고 11일 밝혔다.
자회사 CVS넷이 운영하는 편의점 택배 포스트박스와 배송업체 핫라인퀵이 함께 선보이는 서비스다. 1박2일 이상이 소요되는 기존 택배보다 빠르고 퀵서비스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비용은 최저 6000원부터 1만800원까지로 거리와 무게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소비자가 GS25에 당일택배를 등록하면 핫라인퀵이 2시간 이내에 점포에 방문해 상품을 집하하고 배송을 진행하게 된다. 서울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택배 등록 시점부터 4~7시간 안에 배송이 완료된다.
오후 4시 이전까지 접수하면 당일에 배송 받을 수 있으며 그 이후 접수 건에 대해서는 다음 영업일 오전 11시까지 배송이 이뤄진다. 토요일은 낮 12시 이전 접수분까지만 당일 배송이 된다.
실제 시뮬레이션을 진행해본 결과 고객이 당일택배를 접수한 시간부터 4시간 이내 도착율이 85%, 5시간 이내 11%, 6시간 이후가 4%로 4시간 내 배송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거리와 교통 상황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S25와 포스트박스는 강남구(역삼·논현·신사) 102개 점포에서 서울 지역에 한해 당일에 배송이 완료되는 당일택배 서비스를 시작한 후 서비스 점포를 지속 늘리고 향후에는 배송 지역을 경기도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에서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으로 보내는 택배 수요는 서울 내 택배수요(31%)의 두 배인 60%를 넘는 만큼 향후 당일택배 시장이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성은 GS25서비스상품팀MD는 "그동안 고객은 물론 배송 업계 조차도 오래 걸리지만 비교적 알뜰한 택배 또는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빠른 배송을 위한 퀵서비스라는 고정관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배송에 대한 고객의 니즈에 부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고민하다가 택배와 퀵서비스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한 이번 당일택배 서비스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GS25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