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모발이식? 아타스 로봇 모발이식 키닥터(Key doctor)에게 듣는다.

입력 : 2017-04-12 오후 3:17:06
탈모인을 바라보는 일반인의 시선에 대한 설문조사가 진행됐다. ‘탈모남의 머리숱 커버법 중 가장 봐주기 힘든 것은?’이라는 질문에 ‘어설프게 빈 곳을 덮은 스타일링’(55%), ‘왁스로 중무장, 가시밭처럼 헝클어뜨린 스타일링’(23%),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필사적으로 쓰고 있는 모자’(8%) 등이다.
 
40대 이상 아저씨들이 가지는 고민이라고 이야기 되던 탈모는 더 이상 그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지금까지 탈모는 단순히 유전적 원인에 따라 결정되어지는 것이라고 이야기 되었지만 생활환경과 같은 주변요인으로 인한 영향력이 높아지면서 탈모로 고통 받고 있는 20-30대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과거부터 머리가 벗겨진 사람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에 따라 탈모환자들은 증상을 확인하고서도 감추려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대부분이며, 이러한 말 못할 고민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증상이 더욱 악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부산 센텀모빅스피부과 박근 원장은 “탈모는 발병 초기에 치료하여 모발손실을 최소화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탈모의 초기증상을 가볍게 생각하여 증상이 많이 심각해진 후에야 병원을 찾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이미 진행된 탈모로 증상의 회복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치료 후에도 예전과 같은 모습으로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한 탈모의 근본적인 치료방법으로 이야기되는 모발이식수술은 말그대로 머리카락을 벗겨진 두피에 옮겨 심는 수술법을 말한다.
 
모발이식술은 크게 절개와 비절개 두가지로 나뉜다. 절개 모발이식수술은 뒷머리에서 두피를 떼어내어 머리카락이 들어있는 주머니인 ‘모낭’ 단위로 이식을 하는 방식이고 비절개 모발이식수술은 절개 없이 모낭 단위로 직접 뽑아 탈모부위로 옮겨 심는 방식이다. 비절개 모발이식수술은 절개 모발이식수술에 비해 이식수량이 제한되기 때문에 탈모부위가 넓은 환자들은 시술의 편리함에도 불구하고 쉽게 접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
 
최근 비절개식 모발이식 수술의 단점을 보완한 비절개 모발이식수술 로봇이 도입되어 주목받고 있다. 전문의와 엔지니어, 임상전문가들의 10여 년의 연구를 통해 미국 레스토레이션로보틱스(Restoration Robotics)사가 개발한 비절개 모발이식 자동화 장비로 사람의 눈으로 인지하기 어려운 20㎛(마이크론) 단위로 세밀하게 이동하기 때문에 모발의 분포나 밀도를 정확히 포착하여 보다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 절개수술이나 비절개수술보다 수술시간이 적게 걸리기 때문에 장시간 수술로 인한 의사와 환자의 피로 역시 적다.
 
박근 원장은 “아타스 로봇 비절개 모발이식은 환자의 모발 분포, 밀도, 미세한 환자의 움직임까지 감지하여 모낭을 채취하고, 방향, 각도 등 정보를 종합적으로 조합해 이상적인 깊이로 이식할 수 있어 비절개 수술의 생착률을 효과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기존 수술법과 비교해서 보다 단시간에 많은량의 이식을 정교하게 진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비절개 모발이식술의 한계로 이야기된 생착률을 향상시킨 수술법이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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