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정 모씨(30세, 서울 청담동)는 완연한 봄에 접어들면서 겨울 동안 관리에 소홀해 두꺼워진 허벅지 살들이 얇아진 옷차림에 드러날까 노심초사다. 반바지 밑으로 드러난 울퉁불퉁한 셀룰라이트는 그야말로 눈엣가시다. 다이어트만으로 쉽게 빠지지 않을 것 같아 허벅지 지방흡입을 고려 중이지만 피부 표면이 더 울퉁불퉁해지진 않을까 걱정되어 망설이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허벅지는 피하지방과 근육이 형성되기 쉬워 다이어트나 운동으로도 살을 빼기가 어려운 부위이다. 게다가 지방세포와 섬유막이 뒤엉켜 울퉁불퉁하게 자리잡는 셀룰라이트는 크기가 점점 커질수록 림프관과 혈관을 압박해 다이어트만으로 없애기란 쉽지 않다.
이러한 경우 쉽고 빠른 대안이 지방흡입이다. 허벅지 내 분포되어있는 지방세포를 체외로 빼내는 수술로써 허벅지 앞, 뒤, 안쪽 부위의 지방을 균일하게 빼는 것이 관건이다. 청담동 라프린성형외과 박병춘 원장에 따르면 “허벅지 지방흡입 후 울퉁불퉁해진 피부표면 때문에 재수술을 상담 받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첫수술 시 울트라세이프리포 기술을 겸비한 지방흡입수술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울트라세이프리포 기술은 지방세포만을 선택적으로 분리하고 액상화 시켜 부드럽게 제거하는 방식으로 피부표면이 울퉁불퉁해지는 부작용을 방지한다. 게다가 지방세포가 빠져나간 부위에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여 셀룰라이트를 제거하고 피부 탄력을 높여주어 매끄러운 다리 라인에 효과적이다.
수술 후 오랜 유지기간을 위해서라면 호르몬 밸런스 다이어트가 도움이 된다. 당단백질로 이루어진 호르몬을 주기적으로 주입하고, 식습관을 교정하여 불필요한 지방을 내보내 체중을 줄이는 원리이다.
이외에도 병원 선택 시에는 보다 안전한 허벅지 지방흡입수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수 차례의 경험과 테크닉을 갖춘 의료진이 상주하며, 체액의 변화에 따른 혈압과 호흡, 맥박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모니터링 장비를 갖추고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