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대비하기 위해 몸매 관리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다이어트를 해도 좀처럼 빠지지 않는 살 때문에 성형외과의 문을 두드리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국제미용성형외과협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눈성형 다음 지방흡입에 대한 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눈성형과 코성형 등 얼굴 성형만을 생각했던 시대가 지나고, 얼굴뿐 아니라 몸매 성형이 인기를 얻고 그만큼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
그렇다면 지방흡입은 무엇이며, 고려 시 꼭 알아둬야 할 점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지방흡입은 필요 이상으로 축적된 피부밑 지방층을 제거하는 성형수술로, 관을 이용해 지방과 지방세포를 흡입하여 정상적인 몸매의 형태로 교정하는 것이다.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식이요법이나 운동으로 해결되지 않는 부분 비만을 개선하고자 하는 사람들도 관심을 갖는 추세다. 최근에는 기술과 장비의 발전으로 인해 회복 과정과 흉터를 줄인 미니지방흡입술이 등장하여 이목을 끌고 있다.
코리아성형외과 장서윤 원장은 “한뼘지방흡입술은 최소 절개로 팔뚝이나 허벅지, 복부 등의 지방을 제거하는 것으로, 수술 1주일 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라며 “수술 후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하면 수술 후 몸매를 오랜 기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지방흡입술은 체중을 줄여주는 것이 아닌 라인을 잡아주는 것이기 때문에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비만을 해결할 수 있는지 전문의와의 상담을 거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물론 부위에 따라 지방흡입의 방법 또한 다르다. 복부는 지방이 두 층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깊은 지방층과 얇은 지방층을 고루 흡입해야 하며, 체형에 따라 허리와 옆구리의 지방을 함께 제거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엉덩이와 허벅지는 저장성 지방세포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과잉 축적된 지방을 골고루 제거함으로써 슬림한 라인을 기대할 수 있으며, 팔은 피부가 얇고 신경과 혈관이 피부와 가깝기 때문에 팔꿈치나 겨드랑이를 절개한 후 보다 세심하게 지방흡입술을 시행해야 한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