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KTB투자증권, 9월 장외파생 본인가 신청한다

인력 충원해 10명 수준 TF팀 구성…6월 예비인가 진행할듯

입력 : 2017-04-20 오후 4:56:18
[뉴스토마토 권준상 기자] KTB투자증권(030210)이 9월 금융당국에 장외파생상품 취급 본인가 신청에 나선다. 현재 담당 인원 4명에 추가로 외부에서 6명 가량을 충원해 총 10명 규모로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릴 계획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B투자증권은 오는 9월 당국에 장외파생상품 본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KTB투자증권 고위관계자는 “현재 9월 본인가를 신청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TF팀은 10명 정도로 꾸려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부적으로는 기존 4~5명 외에 백오피스 1~2명, 리스크 1~2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증권회사가 주가연계증권(ELS), 주식워런트증권(ELW) 등 파생상품을 취급하기 위해서는 자산운용 전문인력 2명, 장외파생 후선인력 2명 등의 기준을 충족하고, 관련된 전산설비도 마련해야하는 등 일정한 요건을 갖춰 금감원에 장외파생상품 영업권 인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인가심사는 예비인가 2개월, 본인가 1개월 등 총 3개월이 소요된다. 금감원에 인가신청을 내면 금감원은 이를 증권선물위원회, 금융위원회로 안건을 올리고, 이후 의사절차기간이 3주 소요된다. 또 국내 각 기관에 사실조회를 거치는데, 이는 심사기간에서 제외된다. 당국 관계자는 “인력과 전산설비, 이해상충 등 리스크와 관련된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갖춰야 한다”며 “심사 중 실지조사에서 이를 충분히 갖추지 못할 경우 보완기간이 계속 연장된다”고 말했다.
 
앞서 최석종 KTB투자증권 사장은 “파생FICC(채권·통화·원자재) 쪽에 관심이 있다”며 “장외파생상품 라이선스(영업인가)가 없는 상황인데, 향후 이 부분에도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회사는 관련 인가를 위한 준비를 진행해왔으며, 내부인력 4명으로 TF팀을 꾸려왔다. 당국으로부터 인가를 받을 경우 수익구조 다변화를 이끌게 된다.
 
9월 본인가 신청을 목표로 한 만큼 먼저 예비인가를 진행할 전망이다. 예비인가를 거쳐 당국이 제시하는 수준의 구축 요건을 꾸려 본인가를 신청해 위험부담을 낮추기 위함이다. 처음부터 본인가를 신청할 경우 물적 설비와 인원 등을 모두 확충해야 하는 부담이 있는 만큼, 예비인가를 통해 설비와 인원에 대한 계획을 제시하고, 당국의 가이드라인을 받아 해당 기준에 맞춰 본인가를 신청하는 순이다.
 
한편, 현재 장외파생상품 투자매매업 인가를 취득한 증권사는 국내 증권사 33개사 중 19개사다.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KB증권 등이다.
 
KTB투자증권이 오는 9월 당국에 장외파생상품 취급 인가 신청에 나선다. 사진/KTB투자증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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