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25일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SK인천석유화학의 1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1300억원 수준이었으며, 석유와 화학사업의 비중은 1대 5 정도"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1200억원) 대비 약 8% 성장한 수치다. 석유부문의 영업이익은 약 300억원, 화학부문은 1000억원으로 추정된다.
SK인천석화는 지난 2013년 SK에너지에서 독립해 출범한 뒤 2년 연속 적자를 냈으나 2015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1분기에는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더 성장, 한 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약 35%를 달성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에 정기보수를 한 뒤 1분기에는 정기보수가 없었다"며 "1분기 파라자일렌(PX) 공장 가동률 100%, 원유정제설비(CDU)의 가동률은 60% 초반으로 자연스러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해 매출액 5조338억원, 영업이익 3745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글로벌 화학사 사빅(SABIC)과 SK이노베이션의 합작법인 SSNC의 울산 넥슬렌 공장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