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 기자] SK텔레콤이 페이스북과 손잡고 통신 인프라 분야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
SK텔레콤은 페이스북과 통신 인프라 관련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TEAC(TIP Ecosystem Accelerator) 서울’ 프로그램을 만들고 오는 28일부터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가 대상은 머신러닝 기반 네트워크 관리 기술, 초저지연·초대용량 데이터 전송 기술 등 통신 인프라 분야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솔루션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통신 인프라는 스타트업이 도전하기 어려운 시장이었지만, 최근에는 네트워크 가상화 기술의 발달 등으로 스타트업의 다양한 통신 인프라 분야 혁신이 기대되고 있다.
TEAC 서울에 최종 선발되면 오는 11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TIP 서밋'에 참가해 전세계 주요 통신사와 장비업체 등을 대상으로 자사의 혁신기술을 소개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TEAC 서울에 참여하는 스타트업에게 사무실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페이스북은 비즈니스 네트워크 확장과 투자 유치를 지원한다. SK텔레콤은 자사 통신망도 스타트업들에게 시험용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TIP(Telco Infra Project)는 글로벌 IT기업들이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기술을 연구하고 통신 접근성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2월 설립한 글로벌 협의체다. 현재 450여개 기업이 참여 중이며,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이 초대 의장을 맡았다. TIP는 서울을 비롯해 런던, 파리 등 글로벌 주요 도시에서도 통신 인프라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최 원장은 "TIP가 한국에서 통신 인프라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시작한 것은 우리나라 통신 기술 연구 잠재력을 인정한 결과"라며 "TEAC 서울’을 통해 통신 인프라 분야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TEAC 서울 참여 신청은 28일부터 오는 6월23일까지로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최종 선발은 오는 7월 예정이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