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운 기자]
신한(005450)금융지주가 국내 최초 디지털금융공학 석사 과정을 개설하고 디지털 인재 육성에 나선다.
신한금융지주는 27일 서울 성북구 안암로에 위치한 고려대학교 본관에서 고려대와 '디지털금융공학 석사과정' 개설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하고 수강생과 그룹 임부서장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설된 석사 과정은 신한금융그룹의 디지털 인재육성과 산학 협력을 통한 디지털 역량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고려대학교의 디지털 이론과 신한금융의 금융 실무를 결합해 탄생한 국내 최초의 디지털금융공학 과정이다.
고려대학교는 이번 과정 개설을 위해 컴퓨터정보통신대학원을 비롯한 다양한 전공의 교수진과 각 분야의 민간 전문가를 선정해 배치하고 신한지주는 그룹 내 18: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30명의 미래 디지털 리더 육성 후보를 1기 수강생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수강생들은 오는 9월부터 4학기 동안 ▲디지털 금융 및 금융보안 ▲블록체인·빅데이터 분석의 이론과 실습 ▲디지털 전략 프로젝트 수행과 구현 등 다양한 커리큘럼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이번에 선출된 수강생들은 전 학기 정규과정 이수와 최종 프로젝트 산출물 심사 후 공학석사 학위를 수여 받게된다.
이번 석사과정 개설에 따라 고려대학교는 학기가 시작되는 9월 이전에 수강생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프리스쿨을 제공하기로 했으며, 향후에도 금융의 현안을 해결하고 고객 중심의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그룹의 디지털화의 원천은 '인재'라고 생각한다"며 "디지털 인재육성은 오는 2020년 아시아 리딩금융그룹 달성을 위한 중요한 추진 사항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위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은 금융의 경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디지털 분야의 역량 강화를 핵심 전략방향으로 설정하고 그룹차원의 지속적인 투자를 확대해오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이 국내최초 디지털금융공학 석사과정을 개설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협약식을 마치고 조용병 회장(사진 왼쪽)과 염재호 총장(사진 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