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이 '2017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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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005380)에 따르면 지난달 27∼30일 나흘간 아르헨티나 코르드바주 비야 카를로스 파스에서 열린 2017 WRC 5차 대회에서 현대차 월드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이 막판 역전에 성공하며 1위에 올랐다.
누빌은 험로에 의한 각종 돌발 상황에도 강력한 집중력을 발휘하는 경기 운영을 통해 프랑스에서 열린 4차 대회 코르시카 랠리에 이어 2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누빌은 경기 마지막 날을 하루 앞둔 지난 29일 오전부터 본격적으로 선두를 추격하기 시작해 결국 마지막 날 0.7초 차이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누빌은 1일차 4위, 2일차 3위, 3일차 2위에 이어 4일차에 1위를 거머쥐었다.
헤이든 패든과 다니 소르도는 경기 초반 사고 등에도 불구하고 각각 6위, 8위를 차지했다. 이에 3명의 드라이버와 신형 i20 랠리카 3대가 모두 완주에 성공했다.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이날 누빌이 획득한 제조사 점수 25점과 드라이버 부문 6위에 오른 패든의 10점을 합쳐 총 35점으로 제조사 부문 1위에 올랐다.
누적 점수는 총 140점으로 포드의 M-스포트팀(162점)을 바짝 뒤쫓으며 현재 2위를 기록 중이다.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가장 험한 비포장 노면을 가진 아르헨티나 랠리에서 우승하며 타사 대비 우수한 차량 성능 및 내구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경기가 지속될수록 팀원 전체의 사기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무척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2017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아르헨티나 랠리에서 1위를 차지한 현대차 월드랠리팀의 티에리 누빌(오른쪽)과 니콜라스 질술. 사진/현대차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