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 기자] 무궁화위성 7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성능시험을 거쳐 오는 7월부터 본격 가동된다.
KT SAT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시간으로 5일 오전 6시50분 무궁화위성 7호를 실은 로켓이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발사됐다. 위성 발사 성공은 오전 7시27분께 확인됐다.
정지궤도위성인 무궁화위성 7호는 이달 16일께 지정된 위치인 동경 116도에 진입할 예정으로 약 한 달 간 탑재중계기 성능시험 등을 진행한다.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는 시기는 7월 초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5일 오전 6시50분께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무궁화위성 7호를 실은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KT SAT
KT SAT는 국내 유일의 위성사업자로 기존에 운영 중인 무궁화위성 5·6호, 코리아샛 8호를 포함해 총 4기의 정지궤도 통신방송위성을 보유하게 됐다.
무궁화위성 7호는 프랑스 위성제작업체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Thales Alenia Space)가 2014년부터 만들기 시작했다. 올해 2월 발사 장소로 이동했으며 프랑스 다국적 상업 우주 발사업체 ‘아리안 스페이스’(Ariane Space)에 의해 발사됐다.
무궁화위성 7호는 국내 서비스보다 해외 진출에 유리하도록 설계됐으며 일본과 동남아시아는 물론, 인도 및 중동 일부 지역에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설계수명은 15년이다.
무궁화위성 7호의 지상관제시스템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천리안 통신위성 개발 사업을 통해 확보한 기술로 국산화했다. 이는 국산 위성 지상관제시스템의 첫 상용화 사례다.
한원식 KT SAT 사장은 "무궁화위성 7호 발사는 지난 3년 간 준비한 장기 프로젝트로 성장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인도차이나 지역까지 위성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KT SAT는 올해 3분기 무궁화위성 5A호를 추가로 발사할 계획이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