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준상 기자] 코스피가 2290선을 돌파하며 사상최고가를 다시 한 번 경신했다. 외국인은 5400억원을 웃도는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8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51.52포인트(2.30%) 오른 2292.76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직전 거래일인 지난 4일(2241.24포인트) 기록한 종가 및 장 중 기준 사상최고가를 다시 한 번 경신했다. 이날 전거래일 대비 0.19% 오른 2245.61포인트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 막판 상승폭을 키우며 2290선을 넘어서며 23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지수상승에는 미국증시가 4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의 호조와 국제유가의 반등에 힘입어 3대지수 모두 상승한 점과 프랑스 대선에서 중도신당 앙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이 압승을 거두면서 프렉시트(프랑스의 유럽연합 탈퇴)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 점이 훈풍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외국인이 5451억원 규모의 순매수 지원에 나서며 상승폭을 키웠다. 기관 역시 857억원 규모의 순매수 지원에 나선 점도 긍정요인으로 작용했다. 대선 이후 신정부의 정책기대감 역시 작용하는 모습이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신정부 정책기대감과 함께 사상 최고치 경신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0.35%)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했다. 의약품이 3.66%로 상승폭이 가장 컸고, 전기전자도 3.07%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일제히 상승했다. 현대모비스와 아모레퍼시픽이 각각 7.88%, 6.39% 상승하며 오름폭이 가장 컸고,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3.30% 오른 235만1000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8.28포인트(1.30%) 오른 643.39포인트로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가 2290선을 돌파하며 사상최고가를 다시 한 번 경신했다. 8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51.52포인트(2.30%) 오른 2292.76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한국거래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