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질환 치료법 하이푸 시술, 재발방지를 위한 추후 관리도 중요

입력 : 2017-05-11 오전 11:00:00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난임 환자는 지난 2007년 17만 8000여 명에서 2015년 21만7000여 명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임과 난임으로 고통 받는 부부가 그만큼 많다는 것이다. 난임 부부 증가 이유는 여러 이유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여성의 자궁 질환이다.
 
이러한 자궁 질환은 난임과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 다낭성난소증후군 등이 대표적이다. 그 중에서도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에게 빈번하게 나타나는 자궁 질환으로 생명에 위협이 가해지지는 않지만, 근종의 위치와 크기, 개수에 따라서 난임과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기에 임신 계획이 있다면 꼭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최근 이러한 자궁근종을 비롯하여 자궁선근증 치료시 각광받는 시술법이 하이푸(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 HIFU)시술법 이다. 하이푸 시술은 초음파 열 에너지를 한 점으로 모아 자궁질환을 치료하는 시술법으로 기존의 근종절제술이나 자궁절제술 같은 수술법처럼 자궁을 절제하지 않아 가임기 여성에게 선호되고 있다.
 
하지만 하이푸 시술을 받아도 자궁 근종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관리를 해야한다. 절개나 마취 없이 진행되는 비수술 치료법에 회복도 빠르다고 해서 추후 관리의 중요성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
 
전문가들은 자궁 질환 시술법으로 도입된 하이푸 시술의 안정성에 대해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한다. 게다가 모든 자궁근종이 즉시 치료해야 하는 상태가 아닌 경우도 있다며 시술이나 수술을 급하게 진행했을 경우에 추후관리에 소홀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다.
 
경희보궁한의원 부산지점 박주희 원장은 “자궁을 보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보궁단과 한약 등의 한방치료법은 근종이 생긴 몸의 근본적인 건강 상태를 개선시켜 자궁근종을 축소시키고 자궁의 회복을 원활하게 도와줄 수 있다”고 설명하며 “오랜 연구와 여러 환자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단순히 근종을 제거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질환의 원인을 밝혀내고 전체적인 몸 건강 상태를 관리하는 치료와 관리를 통해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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