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CJ프레시웨이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은 5948억원으로 창립이래 1분기 중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 신장한 수치로 1분기가 비수기임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성과로 평가됐다. 매출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39% 신장한 44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은 CJ프레시웨이의 주력 사업인 식자재 유통부문이었다. 최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식자재 유통부문의 매출이 지난해 동기대비 361억원이 증가해 4880억원을 기록했다.
단체급식부문도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매출성장에 기여했다. 연초 국립중앙의료원을 비롯해 인천국제공항공사, 국립중앙박물관, 오션힐스 CC 등을 신규 수주했다.
또한 지난해 인수합병(M&A)을 통해 인수한 송림푸드와의 시너지 창출도 이어지고 있다. 송림푸드는 프랜차이즈 외식업체용 전용소스 등을 출시하며, 식자재 유통부문과 전략적 협업이 가능해 졌다. 이를 통해 1분기 매출액은 약 57억, 매출이익은 약 17억원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외형성장도 CJ프레시웨이의 높은 실적에 한 몫을 담당했다. 지난해부터 중국, 베트남 사업을 강화하면서 해외법인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28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단행한 조직개편도 안정적인 실적을 뒷받침하는 요인이 됐다. 당시 창립이래 최대 조직개편을 통해 수도권에 집중됐던 조직을 지역 중심으로 재편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전통적 비수기인 1분기부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낸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면서 "올해 두 자리 수 이상 매출 성장을 위해 전 사업의 외형확대와 함께 수익성 중심의 영업활동을 지속하는 것은 물론이며, 국내외 M&A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