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여성암 중 하나인 ‘유방암’ 환자의 증가 속도가 심상치 않은 것으로 나타나 여성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통계청의 암 등록 통계에 따르면 2004년 9215명이었던 유방암 발생자 수는 2014년에는 1만8381명으로 약 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90% 이상이지만 말기에 발견하거나 암세포가 다른 곳으로 전이될 경우 5년 생존율이 20% 이하로 뚝 떨어지기 때문에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유방암은 걸리기 전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고 유방암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며 건강관리에 유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방암에 좋은 음식으로는 대표적으로 ‘양파’가 있다. 양파의 항암효과는 공주대학교 특수동물학과 연구팀의 <시금치, 양배추, 양파 추출물의 암세포 증식 억제 효과>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
연구팀은 양파 추출물을 유방암 세포(MDA-MB-231)에 24시간 동안 처리한 후 암세포의 생존율을 살펴봤다. 그 결과, 양파 추출물 50μg/mL의 농도에서 59.40%의 생존율을, 100μg/mL와 200μg/mL의 농도에서는 각각 54.26%, 48.53%%의 생존율을 보여 시금치 및 양배추 추출물보다 양파 추출물의 암세포 증식 억제 효과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유방암에 좋은 음식인 양파는 껍질에 더 많은 효능이 들어있으므로 양파의 항암효과를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는 양파를 껍질째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실제로 창원대학교 차용준 교수팀의 <양파 겹별 퀘르세틴 함유량> 조사에 따르면 양파는 과육보다 겉껍질에 60배 더 많은 약리성분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양파 껍질의 효능을 보기 위해 양파 껍질을 요리에 활용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또 양파 껍질에 잔류했을지도 모르는 농약의 존재가 신경 쓰이는 것도 사실이다. 이럴 때는 100% 유기농 양파를 껍질째 갈아 만드는 ‘전체식 양파즙’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전체식 양파즙이란 양파즙 만들기에 ‘매크로바이오틱(macrobiotic)’의 개념을 도입한 것으로 양파를 껍질째 모두 갈아내기 때문에 보다 균형 잡힌 영양소를 누릴 수 있다. 초미세분말 기술을 이용해 양파를 세포의 크기보다 훨씬 더 작은 입자로 통째 갈아내면 양파 껍질 속 약리성분까지 남김없이 추출이 가능하다.
시중에 판매되는 흰 양파즙이나 적양파즙의 효능을 누리기 위해서는 이러한 제조방식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 양파즙을 구매할 때는 제품 뒷면의 ‘원재료명 및 함량’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일부 제품들의 경우 양파즙의 유통기한을 늘리고 생산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약간의 화학 첨가물을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첨가물은 가능한 섭취하지 않는 것이 건강에 이로우므로 구매 전, 첨가물의 사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암이 그렇듯, 특별한 초기증상이 없는 유방암은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가 된다.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검진과 함께 유방암에 좋은 음식을 찾아 먹는 등 식단을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의료관계자들은 조언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