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290선 회복…개인·기관 동반 '사자'

2거래일 만에 2290선 탈환…외인 매도물량에 상승탄력 둔화

입력 : 2017-05-15 오후 4:59:12
[뉴스토마토 권준상 기자] 코스피가 1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2290선을 회복했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15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4.63포인트(0.20%) 오른 2290.6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지난 11일(2296.37포인트) 이후 2거래일 만에 2290선을 회복했다.
 
이날 전거래일 대비 2.21포인트(0.10%) 오른 2288.23으로 상승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등락을 거듭했다. 그간 사상최고치 경신 등 고점을 높여간데 따른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전거래일 3000억원 순매도에 이어 2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지속했다. 이날 외국인은 959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8억원, 25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에 힘을 보탰다.
 
류용석 KB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이날 특별한 이슈보다는 그간 코스피가 고점을 높여가며 오름세를 기록한 가운데 지수 고점에 따른 외국인의 매도가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며 “그간 상승에 대한 되돌림이 일부 진행되고 있고, 글로벌 시장도 상승탄력이 제한되고 있는 시점”이라고 짚었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소폭 우세했다. 의료정밀은 2.39%, 보험은 1.96% 올랐다. 뒤이어 금융업(0.99%), 유통업(0.73%), 섬유·의복(0.51%), 전기·전자(0.48%)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반면, 통신업은 0.92% 하락했고, 건설업은 0.70% 빠졌다. 시가총액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의 지분 가치 상승에 전거래일 대비 5000원(4.24%) 상승한 12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KB금융은 1100원(2.08%) 오른 5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1만4000원(0.61%) 오른 230만5000원을 기록했다. 반면, NAVER는 1.06% 빠졌고, LG화학과 POSCO는 각각 0.87%, 0.55% 밀렸다.
 
한편, 코스닥지수 역시 1거래일 반에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5포인트(0.26%) 오른 645.3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랜섬웨어 피해 우려에 보안주가 급등했다. 이스트소프트는 8.67%, 안랩은 2.49%, 한컴시큐어는 1.76% 상승했다. 
 
15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4.63포인트(0.20%) 오른 2290.6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지난 11일(2296.37포인트) 이후 2거래일 만에 2290선을 회복했다. 사진/뉴시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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