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키즈 앱 국내 출시…250종 전용 콘텐츠 선봬

타이머 기능·검색설정 등 시청환경 부모가 설정

입력 : 2017-05-16 오후 2:59:20
[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가 어린이 동영상 앱 '유튜브 키즈'를 16일 국내에 출시한다.
 
유튜브 키즈는 어린이에게 맞춘 동영상 시청 환경을 제공하는 동영상 앱이다. 유튜브를 바탕으로 유튜브 키즈에서는 어린이들의 다양한 관심사에 맞는 동영상을 발견하고 시청할 수 있다. 또 영어, 과학 등의 교육 콘텐츠를 접하도록하고 부모들에게는 아이의 시청 환경을 직접 설정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했다.
 
 
유튜브 키즈 앱이 국내 출시됐다. 사진/유튜브
 
콘텐츠는 프로그램과 음악, 학습, 탐색 등 4개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콩순이의 율동교실부터 교육용 채널 마더 구스 클럽(Mother Goose Club), 인기 콘텐츠 뽀로로 영어동요, 핑크퐁에서 캐릭터와 함께 영어동화를 읽기 등 인기 어린이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유튜브 키즈는 부모들에게 자녀의 동영상 시청 환경을 직접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초등학교 입학 전의 영유아와 입학 후의 어린이로 구분해 자녀의 나이에 맞는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다.
 
또 시청 시간을 제한할 수 있는 '타이머' 기능을 활용할 수도 있다. '검색 설정'을 통해 아이가 검색을 하는 것을 허용할지 앱에서 보여지는 일부 콘텐츠만 볼 수 있도록 할지 등 선택할 수도 있다. 또한 암호를 입력해야만 앱 설정 내용을 수정할 수 있으며 로그인을 해 특정 동영상과 채널을 자녀가 시청하지 못하도록 차단할 수도 있다.
 
돈 앤더슨(Don Anderson) 유튜브 아태지역 패밀리 앤 러닝 파트너십 총괄은 "온라인에서 자녀를 보호하는 일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유튜브 키즈는 부모들이 각자 가족의 상황에 맞추어 시청 환경을 설정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권한을 제공한다"며 "유튜브 키즈가 놀이와 교육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튜브에서 교육·학습 콘텐츠는 매일 5억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학습 관련 콘텐츠의 절반 이상이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업로드되며, 국내에서도 작년 한 해 유튜브 키즈·교육 콘텐츠 시청 시간이 전년도 대비 95% 이상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번 유튜브 키즈 출시를 계기로 아이코닉스와 스마트스터디, 캐리소프트, 브라운TV, 로이비주얼 등 인기 어린이용 콘텐츠 제작사는 ‘내 손안에 뽀로로’ 증강현실(AR) 버전, ‘로보카 폴리 스톱모션 시리즈’ 등 과 같이 250편 이상의 유튜브 전용 키즈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정동수 아이코닉스 이사는 "이미 유튜브 키즈가 출시된 미국, 영국, 호주 등에서 타요가 신작을 공개할 때 마다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지난 4월 타요 시즌 4 영어 버전을 유튜브에 공개했는데 유튜브 키즈 앱에서 발생하는 조회수가 전체 조회수의 75%까지 높아졌다"고 말했다. 
 
유튜브 키즈는 미국, 영국, 아일랜드,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멕시코 등 약 26여 개 국에서 사용 가능하다. 매주 800만명의 사용자가 이용하는 유튜브 키즈는 지난 2015년 2월 해외에서 첫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약 300억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유튜브 키즈 앱은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아 이용 가능하다. 
 
크롬캐스트를 사용해 TV의 큰 화면으로도 재생이 가능하며, 조만간 안드로이드 TV, 스마트 TV 앱도 출시될 예정이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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