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코스피가 2270선에서 하락 출발했다. 전날밤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수사국(FBI) 수사 중단 압력 의혹에 따른 정치 불확실성으로 크게 하락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18일 오전 9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11포인트(0.53%) 내린 2280.97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보다 1% 가까이 떨어진 2271.27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현재 2280선을 회복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30억원, 139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494억원 매수우위를 보인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러시아에 기밀을 유출했다는 의혹이 증폭되며 급락 마감했다.다우존스지수가 1.78% 하락한 2만606.93에 거래를 마쳤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82%, 2.57% 내렸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에게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 중단을 직접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전 국장을 해임한 바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 사건이 트럼프 대통령의 성장 정책 추진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업종별 하락이 우세하다. 증권(-1.67%), 금융업(-1.12%), 은행(-0.90%), 전기·전자(-0.87%) 등 대부분이 하락 중이다. 운송장비(1.53%), 의료정밀(0.68%), 섬유·의복(0.38%)은 상승하고 있다.
환율이 1120원을 회복하면서 수출가격 증가 기대감에 자동차주가 강세다.
현대차,
현대모비스가 각각 3%대, 1%대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76포인트(0.59%) 내린 636.25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30원 오른 1122.60에 거래 중이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