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KB증권은 24일
녹십자(006280)에 대해 하반기 혈액제제의 FDA 승인 이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6만5000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서근희 KB증권 연구원은 "FDA가 녹십자의 혈액제제인 IVIG-sn에 대한 제조공정 자료 보완을 요청한 데 대해 녹십자는 3분기에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재검토가 3~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빠르면 올해 FDA 허가 승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FDA 승인 이후 캐나다 공장 가동 전까지 북미향 제품은 오창 1공장에서 생산될 것이고, 올해 4월부터 오창 2공장 가동으로 혈액제제 공급이 안정되면서 내수와 수출이 고른 성장을 기록해 올해와 내년 수출부문 혈액제제 매출액이 각각 17.2%, 18.9%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면역글로불린의 제형 변화와 혈액제제 품목 다변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3.5% 증가한 3444억원, 영업이익이 9.9% 늘어난 264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넘어설 것"이라며 "상반기까지 연구개발(R&D) 비용이 증가하겠지만 매출 성장과 개발비 자산화로 이익 성장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