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흥국증권은 24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시장의 실적 기대치가 너무 높다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민희 흥국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8020억원이 예상돼 에프앤가이드 추정치인 1조 429억원보다 23% 낮을 것"이라며 "파주 E4 2라인과 중국 광저우 공장 증설 등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와 환율하락, 중소형제품 수익성 감소 등의 이유로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21.9%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실적에 대해서도 "상고하저가 예상된다"며 "시장 컨센서스가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하락 여력이 크지 않지만 횡보세가 이어질 거라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부정적인 뉴스가 주가에 상당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LG디스플레이 주가 형성 주요 요인인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가격변동률이 연초에 정점을 기록한 후 하락세로 전환했고, 실적 추정치가 너무 높다는 점에서 박스권 횡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형 TV 수요에 대비한 투자에 대해서는 "중국 업체와의 경쟁을 위해 LCD에 투자할지, 예상보다 시장형성이 지연되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과감히 투자해 차별화할 것인지 딜레마에 따진 상태"라고 덧붙였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