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성큼 다가오면서 제모, 다이어트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여름이 되면 팔과 다리, 겨드랑이까지 노출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제모에 대한 관심이 높다. 면도기나 핀셋, 왁싱 등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반영구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레이저 제모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은 편이라고 울산 피부과 라엘라의원 측은 전했다.
제모는 단순히 털을 제거하는 것 외에도 피부 결을 매끈하게 만들고, 거뭇거뭇한 털을 제거하면 피부가 뽀얘지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기존에는 겨드랑이 제모가 주를 이루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팔과 다리, 인중 제모까지 한 번에 해결하려는 경우가 늘고 있다.
여름철 뽀얗고 매끈한 살결을 뽐내려면 지금부터 제모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털은 생장기와 퇴행기, 휴지기의 주기를 갖고 있다. 제모시술은 생장기에 자라나는 털의 모근을 파괴해야 영구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주기는 3~4주에 한 번이 적절하며, 영구적인 제모효과를 보려면 적어도 5~6번 정도는 받는 것이 좋다.
레이저 제모를 망설이는 이들 중의 대다수는 통증을 걱정한다. 최근에는 냉각시스템이 적용된 레이저 제모기기가 등장해 한층 편리하게 제모를 받을 수 있다. 엘리 제모 레이저가 대표적으로, 808nm파장의 고출력 다이오드 레이저를 이용해 생장기 털을 제거하는 저통증 제모 전용 레이저다. 고출력으로 시술 시간이 짧고 통증은 적으며 빠른 레이저 발진과 큰 스팟사이즈로 넓은 부위 시술에도 효과적인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잘못된 시술을 받을 경우에는 염증이나 피부화상, 색소침착 등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시술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장설희 울산 피부과 라엘라의원 원장은 “레이저 제모 시술 전 면도기로 미는 것은 추천하지만, 레이저로 파괴시킬 모근이 살아있어야 하므로 털을 뽑는 것은 피해야 한다”며, “시술 후에는 피부가 건조해지므로 보습을 충분히 해주고, 염증이나 색소침착 완화를 위해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