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지난달 23일 공식 출시된 기아자동차의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스팅어가 영업일수 19일만에 계약대수 2700대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8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기아차(000270) 스팅어 미디어 시승회에서 김창식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스팅어가 지난달 출시 이후 2700여건 이상의 판매계약을 기록했다"며 "고급차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상품·체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11일 사전계약이 실시된 이후 지난 7일까지(영업일 기준 19일) 총 누적 2700대 이상의 계약이 이뤄진 것이다. 하루에 140대 이상의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스팅어의 올해 판매 목표가 8000대, 월평균 1000대를 목표치로 삼은 것을 감안하면 1개월치 판매목표 물량의 2.5배 이상 훌쩍 넘어선 수치다.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인 만큼 남성고객 비중이 84%를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가 30.6%, 40대가 34.5%, 50대가 15.8%를 차지했다. 서보원 국내마케팅실장 이사는 "3040세대가 전체의 65%를 차지할 정도로 주 고객층으로 집계됐다. 주요 타깃으로 삼은 고객층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팅어 3.3 터모 모델을 선택한 소비자들이 49.8%로 가장 많았다. 이 모델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이 4.9초로 기아차 가운데서 가장 빠르다. 주행성능이 소비자 마음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외장 색상은 스노우화이트펄의 선택 비중이 가장 높은 가운데 무채색을 선호하는 국내시장 특성과 달리 하이크로마 레드 선택 비중이 13.2%를 기록했다.
스팅어의 빅데이터 분석결과 버즈량 기준 핵심 연관어는 ‘고성능’, ‘디자인’ 관련된 키워드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시험·고성능차담당 부사장이 스팅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배성은 기자
주행성능 개발을 주도한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시험·고성능차담당 부사장은 "스팅어는 단지 신차가 아니다. 디자인부터 주행성능까지 이전에 없던 전혀 새로운 스포츠세단"이라며 "기아차 기술이 집합된 결정체로 스팅어를 경험해보면 완벽히 달라진 기아차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스팅어는 경쟁차 BMW 4시리즈 그란쿠페와 아우디 A5 등보다 1000만원 가량 저렴하다. 스팅어의 판매가격은 ▲2.0 터보 프라임 3500만원, 플래티넘 3780만원 ▲3.3 터보 마스터즈 4460만원, GT 4880만원 ▲2.2 디젤 프라임 3720만원, 플래티넘 4030만원이다.
기아차의 스팅어가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기아차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