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006360)의 아파트 브랜드 ‘자이(Xi)’가 대선 이후 분양된 아파트 가운데, 1순위 최대 청약자를 끌어 모으면서 브랜드 파워를 과시했다. 전체 1순위 청약자 3명 중 1명은 자이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GS건설이 최근 분양한 '그랑시티자이 2차' 견본주택에 많은 내방객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GS건설
GS건설은 지난달 9일 대선 이후 한달 간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총 42곳, 2만8700가구로 1순위 청약자는 17만3100명에 달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가운데, 한강메트로자이, 일광푸르지오자이, 그랑시티자이 2차 등 자이 브랜드 단지 3곳의 청약자는 5만4959명에 달한다.
이는 전체의 약 32%가 자이 브랜드를 선택한 셈이다. GS건설은 서울이 아닌 김포와 안산에서 거둔 성과인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실제로 경기도 김포시 ‘한강메트로자이’는 3598가구(오피스텔 제외)에 모두 2만3049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은 7.14대 1를 기록했다.
특히 5일만에 모든 가구가 계약을 마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안산 그랑시티자이 2차 역시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진행된 1·2회차 1순위 청약에서는 2만여명의 관심을 모으면서 평균 7.5대 1, 최고 102.5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분양이 완료되면 GS건설은 한달 만에 분양매출만 2조8600억원의 실적을 기록하게 된다.
이미 완판된 한강메트로자이의 총 분양매출은 1조4247억원, 그랑시티자이 2차 또한 1조4387억원에 달한다.
정명기 GS건설 분양소장은 “한 지역에서 3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를 단일시공하며 공급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면서 “지난해 그랑시티자이 1차와 올해 한강메트로자이 모두 큰 성공을 거뒀기 때문에 여전히 안산지역에서 자이 브랜드의 위력이 높은 상황이다”이라고 말했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