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3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2013~2016년 재무제표를 자진 수정했지만 올해 손익에는 영향이 없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6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감독원은 지난 1월부터 현대건설의 회계처리 적정성과 안진회계법인이 제대로 회계감사했는지 감리에 착수했다"면서 "감리기간 동안 현대건설은 모든 사업장의 회계처리 적정성을 점검하고 과거 4개년의 재무제표를 자진 수정 공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수조사에서 진행원가의 추정 차이가 있는 20개 사업장 손익을 연도별로 재배분했는데, 수정된 현장은 모두 종결된 현장이기 때문에 올해 손익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재무제표 일부 수정에 대해 이 연구원은 "5개월의 강도 높은 감리에도 회계장부 전면 수정이 아닌 연도별 손익 재배분에 그쳤다는 점에서 신뢰도를 검증받은 셈"이라며 "업종 특성상 불분명한 점이 있었던 예정원가 추정에서 구체적인 기준을 확립했기 때문에 회계 투명성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