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짠' 대신 '덜짠' 뜬다…저염식 인기

옥션, 최근 한달 저염식품 판매 최대 5배 증가

입력 : 2017-07-03 오후 4:18:29
짠 음식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나트륨 함량을 낮춘 저염식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3일 옥션이 5월25일~6월24일간 저염식 제품 매출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전년동기대비 최대 5배까지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젓갈이나 찌개, 국 등 짠 음식이 많은 한식의 특성상 젓갈류나 장류도 저염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더운 날씨에도 보관이 용이한 젓갈류에서 저염식품 수요가 가장 크게 늘었다. 저염 오징어젓갈, 저염 낙지젓갈 등 짜지 않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저염젓갈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5배(471%) 이상 증가했다. 비빔밥이나 파스타 등 퓨전요리에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저염명란은 72% 늘었다.
 
요리할 때 기본적인 간을 맞추는 장류도 저염제품이 대세다. 된장찌개를 즐기는 한국인의 식문화에 따라 저염된장은 2배(115%) 이상 판매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반적인 된장(42%) 판매 신장률보다 높은 수치다. 저염간장 판매도 18% 늘었고 저염고추장(7%)도 상승폭을 보였다.
 
반찬으로 즐기기 좋은 저염멸치(22%)와 저염햄(20%) 판매도 모두 두 자리수 성장했고, 저염간고등어(14%) 판매량이 늘었다. 저염베이컨(10%)과 저염김치(9%)도 각각 판매량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 밖에 음식에 함유돼 있는 염분을 측정해 건강한 저염 식단을 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염도계(12%)도 판매가 늘었다.
 
임학진 옥션 식품팀장은 "지난 5월부터 나트륨 함량 비교표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저염식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며 "특히 라면이나 국수, 햄버거뿐만 아니라 한국인들이 주로 섭취하는 젓갈이나 장류에도 저염 열풍이 확산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사진/옥션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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