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이미지 검색 '스마트 렌즈' 시범 서비스

이미지 분석 기술 '스코픽' 적용

입력 : 2017-07-06 오후 4:45:44
[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네이버가 이미지 검색 시범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미지 검색은 사진을 입력해 관련 정보를 찾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서비스이다.
 
6일 정보통신(IT)업계 따르면 네이버는 안드로이드폰용 네이버 애플리케이션에 '스마트 렌즈' 기능을 시범 도입했다.
 
검색창에 '이미지'란 아이콘이 추가돼,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이나 웹상 이미지를 질의어로 입력할 수 있다.
 
네이버 이미지 분석 기술 '스코픽'이 활용되는 이미지 검색 서비스. 사진/네이버
 
예를 들어 가구와 장난감, 옷, 그림 등의 이미지를 넣으면 AI가 해당 화상이 무엇인지를 추측해 '이 이미지는 000입니다' 식의 설명을 내놓고, 유사 이미지를 웹에서 찾아 보여준다.
 
스마트 렌즈 서비스에는 네이버가 개발한  딥러닝 기반 이미지 분석 기술  '스코픽'이 적용됐다. 스코픽은 네이버가 보유한 이미지 정보와 주변 텍스트 정보를 함께 활용한다. 스코픽은 '뷰(View)'라는 클로바의 레퍼런스 앱에도 일부 적용돼 있다.
 
강유훈 네이버 리더는 "스마트 렌즈는 카테고리성 키워드에서 한 단계 더 들어간 키워드를 제시한다. 예를 들어 컵이나 가구보다는 '브라운 법랑컵', '식탁의자'와 같은 보다 구체적인 키워드를 제공할 수 있는 수준으로 기술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스마트 렌즈 서비스는 안 드로이드폰용 네이버 앱 사용자의 1%에만 우선 무작위로 제공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달 내로 사용자의 50%, 다음 달 100% 식으로 범위를 대폭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PC판 네이버 검색에서 이 스마트 렌즈 기능이 언제 어떻게 도입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네이버는 올해 하반기에는 이미지 검색과 인터넷 쇼핑 기능을 결합한 '쇼핑 카메라'라는 서비스도 내놓을 예정이다.
 
스마트 렌즈가 다양한 유사 이미지들을 보여주는 것과 달리 이 서비스는 동일한 이미지를 찾는 것에 최적화하여 원하는 상품을 정확히 찾을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그래서 특정 패션의 옷 등 제품을 찍으면 이와 비슷한 상품을 네이버 쇼핑에서 찾아 바로 구매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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