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기자] 코스피가 종가 기준 2410선을 넘어서며 이틀째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기관 중에서도 금융투자에서 1200억원 넘는 매수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14포인트(0.21%) 오른 2414.63에 장을 마쳤다. 전날 2409.49로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이틀 연속 고점을 다시 썼다. 기관이 302억원 순매수였다. 특히 금융투자에서 1259억원 매수우위로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500억원, 외국인은 94억원 순매도했다.
김예은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를 이끌어온 삼성전자가 이날 주춤한 대신 화학주와 현대차그룹주 상승이 두드러졌다"면서 "최근 국제유가가 연일 상승한 데다 실적 호조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거라는 기대감 때문에 화학주로 기관 매수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주의 경우 "최근 하락폭이 커지면서 반발 매수에 이날 강세에 거래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44%)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비금속광물(2.36%), 통신업(1.71%), 운송장비(1.35%), 화학(1.20%) 등이 강세였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27%)가 3% 넘게 내리면서 의약품(-1.50%)이 가장 많이 하락했다. 기계(-0.97%), 보험(-0.85%), 유통업(-0.49%), 증권(-0.45%),
건설(990018)업(-0.43%) 등도 내렸다.
현대시멘트(006390)(30.00%)는 한일시멘트에 매각된다는 소식에 상한가에 마감했다. 전날 장마감 후 한일시멘트는 계열사인 HLK홀딩스가 18일까지 현대시멘트 지분 84.56%를 현금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종근당(185750)(-3.36%)은 이장한 회장이 운전기사에게 상습 폭언을 일삼은 녹취파일이 공개되며 장 내내 약세였다. 이 회장은 이날 폭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00원(0.26%) 내린 1133.30원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410선을 넘어서며 이틀째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기관 중에서도 금융투자에서 1200억원 넘는 매수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사진/한국거래소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