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한국 메모리 점유율 3.9%P 하락

입력 : 2010-02-02 오전 11:22:55

[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D램 시장의 회복으로 해외 메모리 업체들의 실적이 호전되면서 한국기업들의 점유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조사기관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한국기업들의 매출액기준 시장점유율은 53.8%로 집계됐습니다.
 
3분기의 58%와 비교하면 3.9%포인트 줄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해외 업체들이 시장 회복에 힘입어 그동안 낮추었던 공장 가동률을 끌어올렸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국내기업들의 4분기 D램 매출은 3분기보다 32% 늘어난 반면 일본 엘피다는 64%가 급증했습니다.
 
미국과 대만업체들도 높은 매출증가율을 보이면서 점유율을 늘렸습니다.
 
전체 D램 시장 규모는 3분기 61억달러에서 4분기 87억달러로 42% 증가했습니다.
 
국내 기업들이 못했다기 보다는 해외 업체들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보는 편이 맞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어떻게 될 것인가가 관심거립니다.
 
업계에서는 해외업체들의 신규투자 여력이 떨어지는 만큼 더 이상의 추격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공격적인 투자로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격차를 또다시 확대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한국기업들이 강점을 보이고 있는 DDR3 D램이 시장의 주력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해외업체들은 아직 발빠른 대응을 못하고 있습니다. 
 
올해 국내기업들은 50%대 후반까지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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