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자외선차단제가 면세점 인기 상품에 등극했다. 20일 신라면세점은 최근 3년간 상품 판매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자외선 차단제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서울점과 인터넷면세점의 내국인 매출을 보면 올해 상반기 자외선차단체 매출은 2014년 대비 3.4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자외선 차단제가 메이크업 카테고리 내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2014년 6%에서 2017년 상반기에는 10%로 커졌다. 메이크업 카테고리 내에서 자외선 차단제 매출 순위는 2014년 5위, 2015년 6위, 2016년 6위에서 2017년 상반기에는 립스틱, 파운데이션에 이어 처음으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의 경우 여성 소비자의 자외선 차단제 매출이 2014년 대비 1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남성 소비자의 매출도 79%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남녀 모두에서 30대 매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여성의 경우 2030세대가 매년 전체 매출의 약 70% 이상을 차지했으며 여성보다 상대적으로 피부관리를 늦게 시작하는 남성의 경우에는 3040세대가 75% 이상으로 주고객층을 이뤘다.
신라면세점에 입점한 자외선 차단제품 관련 브랜드 수도 2014년 64개에서 2017년 125개로 약 2배 늘었다. 현재 판매하는 자외산차단 관련 제품은 360개가 넘는다.
피부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외선차단제가 여름 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사용하는 생활필수품으로 자리잡으며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최근 들어 동남아쪽으로 휴가를 많이 가고 있는데 휴가 때 바로 쓸수 있고 휴대하기 편하며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이 자외선 차단제를 면세점에서 사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신라면세점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