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기자]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전반기 반도체주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투자로 내년 중소형 업체들의 성장이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회사는 국내 반도체를 이끌어가는 주도주로 분류된다. 일명 반도체 슈퍼사이클이라 불리우는 수요 증가로 실적개선이 이어지자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또 늘어나고 있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양사는 생산능력(Capa)를 증설하고 있다.
이로 인해 반도체 과잉공급에 대한 우려도 있으나 전문가들은 전혀 문제 없다고 설명했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수요를 기반으로 한 보수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중”이라며 “실제 수요가 너무 좋아 그만큼 투자가 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회사의 투자로 반도체 장비업체의 실적도 오르고 있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올해 국내 반도체 장비업체의 매출은 129억7000만달러(약 14조6000억원)로 세계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김영우 연구원은 “수요를 기반으로 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보니, 소재나 장비주에서도 신고가가 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년에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파운드리 투자로 더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투자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함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중소형주에게 관심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서충우 SK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 OLED 투자 확대의 수혜를 모두 누릴 수 있는
엘오티베큠(083310)과
원익(032940)Q&C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두 업체 모두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 직원들이 낸드플래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