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안경 없는 3DTV 조속개발 촉구

3DTV진흥센터 개소식

입력 : 2010-02-02 오후 4:17:10
[뉴스토마토 나윤주기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안경없이 볼수 있는 3D TV의 조속한 개발을 촉구했다.
 
최 위원장은 2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3DTV 방송진흥센터 개소식'에서 "안경 없이 사방에서 볼 수 있는 3D TV 기술을 구현하기까지 업계에서 예상하고 있는 3년도 길다"며, 기술 개발을 서둘러 줄 것을 당부했다.
 
지금의 3D TV 기술로는 3D용 안경을 착용하거나, 안경 없이 한정된 위치에서만 3D 입체영상을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이날 개소식에서 3D TV 기술을 선보이며 "현재의 기술로는 안경없이 고정된 위치에서 3D TV를 즐길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하고, "앞으로 3~5년 뒤에는 안경 없이, 어느 위치에서도 즐길 수 있는 3D TV기술이 구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3D TV 방송진흥센터는 산·학·연·관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국내 3차원 입체방송을 활성화하고, 이를 통한 3D TV 방송 세계시장 선도를 목표로 만들어졌다.
 
앞으로 3D TV 실험방송 추진단을 지원하고, 관련 정보 구축과 대외협력 등에 나서게 된다.
 
이날 행사에는 최 위원장을 비롯해 정순경 한국전파진흥협회 부회장, 유재홍 한국전파진흥원장, 길종섭 한국케이블TV협회장, 이몽룡 스카이라이프 사장 등 방송사업자와 윤부근 삼성전자와 권희원 LG전자 부사장 등 업계 인사 20여명이 참석했다.
 
함께 진행된 3D TV 시연회에서는 스카이라이프와 케이블방송 CJ헬로비전이 각각 3D채널과 3D VOD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상용 CJ헬로비전 상무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추진하는 기가인터넷 프로젝트의 IP기능을 구현하는 3D TV 개발을 지난해 6월 끝마치고 현재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상용 상무는 또 "기가인터넷프로젝트와 연계한 3D TV 시범서비스를 양천지역 가입자 350가구와 부산지역 500가구를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나윤주 기자 yunj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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