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스마트폰, 자동차정밀 부품 제조회사인 덕우전자가 오는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회사의 주력 제품인 스티프너의 경우 듀얼 카메라 시장 개화에 따른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카메라 모듈 숫자가 증가하면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부품의 숫자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애플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공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듀얼 카메라 적용이 예상되고 있다. 다만 지난해 실적 감소는 살펴봐야 할 부분이다. 회사는 이는 일시적인 요인으로 올해 다시 성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24일 덕우전자의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공모 희망가는 1만3500~1만55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337억5000~387억5000만원이다.
1992년 설립한 덕우전자는 휴대폰용 카메라모듈에 장착되는 소형 프레스부품과 TV 등의 대형 프레스 부품 및 자동차 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판매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스티프너와 브라켓이다. 스티프너는 카메라 모듈 내 이물질 침입으로 인한 제품 내부손상을 방지하고 전자파 차단효과가 탁월하여 전자파로 인한 장애발생을 최소화함으로써 제품의 안정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이 밖에 자동차 EPS 핸들, ABS(Anti-lock Brake System) 부품 등을 생산한다.
지난해 매출 기준 모바일 카메라 모듈용 부품이 전체 매출의 82.27%를 차지, 636억600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차량용 전장부품 외 등이 17.09%로 132억1000만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회사는 자사의 부품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덕우전자 관계자는 "기존 스마트폰 시장은 저성장이 지속되고 수익성이 높은 초고사양 경쟁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결국 듀얼카메라모듈의 성장성이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을 좌우할 것으로 판단되는데 덕우전자는 듀얼카메라 모듈 부품 공급사로 초고사양 경쟁에서 우선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의 주력 분야의 경우 듀얼카메라 시장의 개화에 따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듀얼카메라를 채용하는 모델의 숫자가 증가하면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부품의 숫자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회사는 자동차의 다양한 구동을 담당하는 모터류의 부품을 제조하고 있다. 모터 부품 라인업은 조향장치, 제동장치에 적용된다. 각 장치의 움직임을 원할하게 하고 기존 유압장치 등이 했던 역할을 대신해 차량 경량화 및 전장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회사 관계자는 "신고서에 표현된 기타 부문은 자동차 전장부품과 디스플레이 분야"라며 "자동차 자체로는 지난 2015년 20억원에서 지난해 30억원 규모며 올해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의 실적이 한 차례 꺾였다는 부분은 성장성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하지만 회사는 이러한 요인이 일시적이라고 설명한다. 이 회사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 2015년 880억3260만원에서 지난해 773억1210만원으로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158억9405만원에서 138억2646만원으로 줄었다.
덕우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고객사 모델 판매 저조로 전반적인 수요가 감소했고 지난 2016년 초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일본 카메라모듈 공급사의 생산 차질 때문"이라며 "듀얼 카메라용 부품에 집중하면서 기존 앞 카메라모듈 부품의 점유율 감소가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 1분기 실적이 다시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해 전체 실적에 대한 전망은 밝은 편이다.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3억8011만원과 34억7146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0.94%, 43.17% 늘었다. 특히 회사의 매출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집중되고 있는 만큼 올해 하반기 추가적인 실적 개선 가능성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성장한 상황이라"며 "올해도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얻은 자금을 전장부품사업 확대를 위한 해외법인의 라인 증설과 장비 확충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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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