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챙기려 마시는 양파즙, 구매 전 ‘이것’ 확인해야

입력 : 2017-07-25 오후 3:22:15
건강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건강을 돌볼 시간적 여유가 부족할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건강식품과 같은 보조제를 통해 건강을 지키고자 노력하곤 한다.
 
실제로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최근 발간한 ‘건식투데이’에 따르면 ‘섭취 중인 건강기능식품 본인 구매’ 비율이 2012년 58.3%에서 2016년 72.5%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문가들은 삶의 질에 대한 의식 수준이 높아지면서 건강을 챙기려는 20~30대 젊은 층과 50~60대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추측했다.
 
시중에는 홍삼과 오메가3, 종합비타민 등 다양한 종류의 건강기능식품이 판매되고 있다. 최근에는 오가닉 열풍 등 건강한 먹거리와 자연식품이 크게 주목받으며 유기농 농산물로 만든 ‘즙’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여러 유기농 즙 가운데서도 ‘양파즙’은 뛰어난 약리성분을 과학적으로 입증 받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건강즙으로 추천될 만하다. 
 
가장 대표적인 양파의 효능으로는 혈당 강하를 꼽을 수 있다. 양파는 일본의 사이토 요시미 박사팀의 임상시험을 통해 혈당을 낮추는 효능을 입증했다. 또 스위스 Bern 대학의 임상시험에서 골밀도 증가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인정받았으며, 제주대 수의과대학의 논문을 통해 항비만 효능을 확인받기도 했다.
 
이처럼 다양한 양파 효능이 알려지며 양파즙으로 다이어트를 시도하거나 건강관리 차원에서 양파즙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양파즙 효능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구매 전 제조방식부터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양파즙은 만들어지는 방식에 따라 유효성분의 추출률이 달라져 양파즙 효능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양파즙을 만들 때 양파껍질까지 활용했는지 알아보는 것이 좋다. 창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차용준 교수팀의 실험 등 다양한 연구 자료에 의하면, 양파는 알맹이보다 겉껍질에 훨씬 더 많은 약리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창원대 연구팀이 양파 겹별 퀘르세틴 함유량을 조사한 결과 겉껍질과 알맹이의 퀘르세틴 차이는 무려 60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양파즙의 효능을 온전히 누리려면 양파를 껍질째 통으로 갈아 사용하는 ‘전체식 양파즙’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전체식 양파즙이란 일본 장수식사법으로 알려진 ‘전체식(macrobiotic)’에서 유래한 개념으로, 양파를 껍질까지 미세하게 분쇄하여 양파 전체의 영양을 그대로 담아낸 제품이다.
 
아울러 양파를 건조할 때 어떤 방식을 사용했는지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일반적인 열풍 건조로는 열에 의해 양파의 영양소가 손실되기 쉬운 탓이다. 대신 진공동결건조 시스템을 적용하면 영하 40도에서 급속으로 동결시키므로 양파 조직의 변화가 거의 없고 엽록소와 비타민 등의 파괴가 적어 영양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양파는 다이어트 식품뿐 아니라 건강식품으로도 손색이 없을 만큼 다양한 효능을 가진 매력적인 채소다. 양파로 보다 간편하게 건강을 챙기고 싶다면 양파즙을 섭취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단 시중에서 판매되는 양파즙은 제조방식에 따라 약리성분 추출률에 차이를 보일 수 있어 구매 전, 제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꼼꼼히 체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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