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성은기자] 기아자동차가 대학생들과 함께 국내 관광지 장애인 편의시설 점검에 나섰다.
기아차(000270)는 27일 고양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일산직업능력개발원에서 하모니원정대 5기 발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곽용선 기아차 경영전략실장를 비롯해 김선규 사단법인 그린라이트 회장과 대학생 등이 참석했다.
하모니원정대는 장애인 대학생 2명, 일반인 대학생 3명이 한 팀으로 6박 7일간 초록여행 카니발 이지무브 차량을 타고 대한민국 여행지를 방문,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하는 사업이다.
지난 5월 모집을 시작한 하모니원정대 5기는 지난해 170명보다 2배 이상 증가한 450명이 지원해 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지원자들 중 여행의도와 계획 등을 심사해 50명을 최종 선발, 10개 팀을 꾸렸다.
각 팀은 지난 25일부터 2박3일간의 발대캠프에서 원정대 활동을 위한 기본 교육과 팀워크 형성 프로그램을 수료했다. 이어 다음달 2일까지 6박 7일 동안 전국을 10개 권역으로 나눠 팀별로 주요 여행지를 방문해 화장실, 승강기, 경사로, 주차구역 등 장애인 이동편의성을 조사할 예정이다.
하모니원정대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장애인에게 불편함이 없는 여행코스를 개발하고 장애인의 이동권 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9월에는 사진전을 열고 1기부터 5기까지의 활동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전시한다. 10월에는 장애인 여행편의정보 제공과 정책 건의 활용을 위한 보고서를 제작해 국회, 관광공사와 장애인 관련 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는 앞으로도 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교통약자의 이동권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하모니원정대 참가자들이 카니발 이지무브 차량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기아차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