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구리가격 강세 전망…목표가 '상향'-미래에셋대우

입력 : 2017-08-01 오전 8:38:36
[뉴스토마토 강명연기자] 미래에셋대우는 1일 풍산(103140)에 대해 당분간 구리가격 강세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4만8000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재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구리 가격은 당분간 강세 가능성이 높다"면서 "달러화 약세로 우호적인 환경이 예상되는 데다 주요 광산 파업과 중국의 구리 스크랩 수입 중단 우려로 공급 차질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며 "중국의 인프라와 부동산 투자 확대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중장기적으로도 "전기차 대중화 시대가 도래할수록 구리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며 "전기차 한 대에 쓰이는 구리는 내연기관차보다 2~4배 가량 쓰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관급기관 입찰자격 제한 이슈에 대해서는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훼손이 제한적일 거라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행정처분 취소소송 등 법적 대응을 통해 예상보다 피해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고, 보수적으로 본다 해도 6개월 간의 입찰 제한은 일회성 피해에 가깝다"고 말했다.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인 600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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