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헤지스', 패션 본고장 파리 진출

편집숍 입점·팝업스토어 열어…로고도 17년만에 리뉴얼

입력 : 2017-08-01 오전 11:16:31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LF의 트래디셔널 캐주얼브랜드 '헤지스(HAZZYS)'가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난다.
 
LF(093050)는 헤지스가 패션의 본고장인 파리에 진출한다고 1일 밝혔다. '꼴레뜨'에 입점하고 쇼윈도우 전시를 하는 한편 마레지구에 팝업스토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전략 라인인 '아티스트 에디션'을 론칭하고 브랜드 로고도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하도록 리뉴얼해 아시아를 넘어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헤지스가 입점한 '꼴레뜨'는 파리의 유명 편집숍으로 미국의 '오프닝세레모니'와 이탈리아의 '텐꼬르소꼬모'와 함께 세계 3대 편집숍 중 하나로 꼽힌다. 매월 집중적으로 소개하고자 하는 1~2개의 브랜드를 선정해 매장 입구 윈도우에 전시하는데 발망, 알렉산더왕 등의 브랜드가 이곳을 거쳐갔다.
 
지난달 31일부터는 헤지스가 이 자리를 차지했다. 오는 5일까지 6일간 진행되는 전시에서 헤지스는 하반기 글로벌 전략 라인인 '아티스트 에디션'을 공개했다.
 
아티스트 에디션에는 전 세계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활동 주인 글로벌 아티스트들 참여한다. 이들은 헤지스의 로고나 심볼 등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창조한 자품을 헤지스 제품에 녹여낸다. 첫번째 에디션은 프랑스의 유명 아트디렉터이자 화장품 브랜드 '불리 1803'의 크리에이티브디렉터(CD)인 '람단 투아미'와 손잡고 선보인다.
 
팬츠, 셔츠, 재킷 등 다양한 품목에 걸쳐 총 100여가지의 스타일로 출시되며 감각적인 색감, 간결하면서도 독특한 디자인, 이색적인 소재 조합 등 유럽 현지 소비자들의 기호를 반영해 만들었다.
 
헤지스는 이번 컬렉션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의 저명한 아티스트들과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 차별화된 스타일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브랜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쌓아나갈 계획이다.
 
다음달에는 프랑스 패션과 예술의 심장부로 불리는 파리 마레지구에 의류는 물론 뷰티 제품과 카페가 결합된 복합문화공간 형태의 헤지스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고 아티스트 에디션의 첫 번째 컬렉션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남지현 LF 마케팅실장은 "파리 꼴레뜨 입점 및 쇼윈도우 전시와 마레지구에 오픈 할 팝업스토어는 헤지스가 국내와 아시아 시장을 넘어 패션 본고장인 유럽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시험하고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브랜드로 발걸음을 내딛는 의미 있는 데뷔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17년만에 처음으로 로고 리뉴얼도 진행했다. 리뉴얼 작업은 샤넬, 모엣샹동, 겐조 등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의 로고와 패키징 디자인 컨설팅을 진행한 바 있는 프랑스의 유명 브랜딩 컨설팅사 '라 쁘띠뜨 그호스'와 함께 했다. 2017 가을·겨울용으로 출시되는 신제품부터 새로운 로고를 적용한다.
 
새 로고는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해 강아지 모양의 디테일을 간소화하는 한편 간결한 선을 강조하는 방식 변경했다. 헤지스는 신규 로고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며 전 세계 시장에서 범용적으로 사랑받는 로고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편 헤지스는 2007년 중국을 시작을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 진출했으며 중국에서는 라이선스 사업을 통해 270여개 매장을 확보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 소재 유명 편집숍 '꼴레뜨' 쇼윈도우에 LF의 '헤지스'가 전시돼 있다. 사진/LF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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