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대신증권(003540)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로봇이 직접 금융상품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대신증권은 1일 고객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해 로봇 스스로 금융상품을 추천해주고, 인공지능을 활용해 주식의 현재 상태를 진단해 주는 ‘로봇 벤자민’ 챗봇 서비스를 그랜드 오픈한다고 밝혔다.
로봇벤자민이 제공하는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는 금융투자업계에선 처음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다. 고객의 행동 패턴, 상담 및 거래이력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투자성향과 맞는 금융상품을 맞춤형으로 제공해 준다. 대신증권에서 판매중인 펀드, 채권, ELS 등 40여개의 전략금융상품을 대상으로 추천이 이뤄진다.
인공지능(AI)기반의 주식 종목진단 서비스는 원하는 종목의 현재 상태를 진단해 주는 서비스다. 로봇 벤자민 대화창에서 진단을 원하는 종목명만 입력하면, 수급, 시세, 재무상태 등 시장지표를 100점 만점의 점수로 환산해 매력도 스코어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맑음, 비, 흐림의 기상도를 제공해 종목의 현재 상태를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1년 차 신입사원 수준의 업무처리 능력을 갖고 출발했던 ‘로봇 벤자민’은 지난 6개월 간의 진화작업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업무처리 능력을 보유한 로봇으로 성장했다. 그 동안 고객상담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스스로 학습한 결과다. 벤자민 트레이닝 센터에서 지식을 축적하고, 전담트레이너의 학습지도를 통해 더 넓은 업무영역에서 정확한 답변이 가능해졌다.
업무처리 능력도 강화됐다. 해외상품(주식, 선물옵션) 거래 및 야간데스크(야간 고객 응대) 업무도 추가됐다. 공모주청약, 유상청약과 HTS 화면에 대한 안내도 할 수 있게 됐다. 고객과의 접점도 확대해 기존의 MTS에서만 서비스 되던 벤자민을 이제 HTS인 사이보스5, 크레온HTS와 대신증권과 크레온 홈페이지에서도 만날 수 있다.
로봇 벤자민 오픈을 기념해 이벤트도 진행한다. 벤자민의 상품추천 플로팅 및 종목진단 서비스 체험자 전원에게 캔디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한다. 벤자민 이용 후 설문조사에 참여해준 고객 중 선착순 1000명에게 모바일 빙수교환권을 증정한다. 또 상품추천 플로팅을 통해 금융상품에 가입한 고객 중 3명을 추첨해 다이슨 선풍기를 제공한다.
김상원 스마트금융부 이사는 “벤자민은 지속적인 학습과 트레이닝을 통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 인공지능 음성인식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시킬 예정”이라며 “모든 이용자가 만족하고 사용하는 인공지능 로봇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대신증권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