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진영 기자] 우리은행은 10일 서울시청에서 서울특별시,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서울경제 활력제고를 위한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확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서울시에 소재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특별운전자금 1500억원을 지원한다.
우리은행이 서울신보재단에 100억원을 특별출연하며 서울신보재단은 이를 재원으로 1500억원의 보증서를 발급한다.
우리은행은 서울시의 중소기업육성자금을 활용해 재단의 보증서를 담보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특별운전자금을 지원하며, 이에 따라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부담이 크게 줄어 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별운전자금 대출의 보증료는 1.0%로 기존 대비 0.2%p~0.5%p 저렴하고, 대출기간은 1년 거치 최대 4년 분할상환이며, 금리는 2% 내외이다.
단 금리는 변동될 수 있으며 업체당 최대 8억원 이내로 보증을 지원받을 수 있다.
서울신보재단 관계자는 "일반 보증보다 보증 비율이 높아 최저 수준의 금리를 적용받게 된다"라며 "중소기업자금 이자를 지원받게 되면 신청자들은 2% 안팎의 저리로 자금을 조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특별운전자금 대출은 보증 금지·제한 사유에 해당하지 않고 서울신보재단의 기준에 따라 우리은행이 추천한 ▲업력 6개월 이상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서비스 제공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하는 사회적기업 ▲서울신보재단과 우리은행이 공동개최 창업교육을 이수한 업력 6개월 이내의 소상공인 등이라면 신청 가능하다.
보증서 발급 및 특별운전자금대출과 관련한 상담과 대출지원 신청은 서울신보재단과 우리은행 영업점을 통해 가능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특별자금지원이 내수부진 등 열악한 경영환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자금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위한 금융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10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서울신용보증재단과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확대 업무 협약식’을 맺었다. 왼쪽부터 이광구 우리은행장, 박원순 서울시장, 강진섭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사진/우리은행
양진영 기자 cam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