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개인 매도에 장 초반 30포인트 넘게 빠지면서 2330선이 무너졌다. 북미 긴장 확대가 지속된 영향에 뉴욕증시가 약세로 마감한 데 이어 코스피도 큰 폭으로 조정받는 모습니다.
11일 오전 9시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84인트(-1.26%) 내린 2329.64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2321포인트까지 내려갔으나 현재는 2330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외국인이 439억원, 개인이 156억원 순매도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고, 기관은 414억원 매수우위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과 북한 간 긴장 고조가 지속되며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지수가 전장보다 0.93% 내렸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45%, 2.13% 하락했다. 북미 긴장 확대로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이어졌고, 시장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도 급등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28%)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 조정으로 증권(-1.73%)도 1%대 약세다. 전기가스업(-1.44%), 의료정밀(-1.15%), 운수창고(-1.47%), 의약품(-1.38%) 등 전 업종이 조정받고 있다.
신세계(004170)(-8.65%)가 2분기 실적 부진에 급락하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181710)(-5.28%),
CJ CGV(079160)(-3.94%)도 부진한 실적 발표에 조정받고 있다. SK네트웍스(2.96%)는 향후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증권사 분석에 강세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유소 도매사업 매각을 비롯해 SK매직과 그룹 통신사간 시너지 효과 등 성장성이 제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0원(0.25%) 오른 114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