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포스코그룹이 2020년까지 정규직 6000명을 신규 채용한다.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동참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또 협력사 지원을 위한 55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도 운용한다.

 

포스코는 15일 이 같은 내용의 인력 채용 계획과 협력사 지원 방안을 밝혔다. 우선 정부의 일자리 창출 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4년간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확대한다. 포스코는 연간 1000명 안팎의 신입사원을 뽑았으나, 올해부터는 500명을 늘린 150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오는 2020년까지 당초 계획보다 2000개의 일자리가 새롭게 만들어진다.

 

특히, 리튬, 양·음극재 등 미래 신성장 연구·기술 개발 분야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스마트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갈 인재를 대폭 확충한다. 아울러 직원의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해 근로시간 단축과 휴가 사용 등에 따른 업무는 기존 직원의 업무 연장 대신 신규 인력을 활용한다. 포스코는 4년간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공 구분 없이, 다양한 경험을 확보한 인재를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협력사를 지원할 55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도 운용한다. 포스코는 중소벤처 창업지원이나 포스코그룹 1·2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운영한 5000억원 규모의 펀드에 2차 협력사 현금지급 지원용 펀드 500억원을 추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1차 협력사는 무이자로 기금을 대출받을 수 있어, 최대 30일 이내에 2차 협력사에 현금 결제가 가능해진다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이외에도 대금 결제 시 현금 지불의 대상을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확대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정부의 일자리 창출 활동에 동참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인재 확보 차원에서 채용 규모를 확대한 것"이라며 "협력사에 대한 현금 지급 관행도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