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채권단은 4일 “금호산업에 2800억원을 지원하는데 대해 75% 이상의 채권금융기관로부터 동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동안 채권단은 금호산업 워크아웃을 받아들였음에도 불구하고, 금호산업이 지고 있는 4조원 이상의
대우건설(047040) 풋백옵션 부담 때문에 실제 지원은 하지 않고 있었다.
이로 인해 현금이 고갈되면서 하청업체와 근로자들은 고통을 호소해왔다.
채권단은 자금이 많이 필요한 설 전에 하청업체들을 돕기 위해 긴급자금 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금호산업이 긴급자금을 지원받게 되면 근로자들의 밀린 급여를 지급하고 만기가 도래한 어음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구체적인 자금 지원 날짜는 금호그룹 오너 일가가 사재 출연을 약속해야 확정될 전망이다.
금호타이어 역시 그룹 오너의 사재 출연과 노사합의가 지원 조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