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북한 도발에 외인 '팔자'…장 초반 2340선 후퇴

뉴욕증시, 허리케인 '하비' 영향에 혼조 마감…삼성전자 3일째 하락

입력 : 2017-08-29 오전 9:33:32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코스피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에 장 초반 1%대 조정을 받으며 2340선까지 밀렸다.
 
29일 오전 9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80포인트(1.00%) 내린 2346.50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710억원 순매도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360억원, 기관은 175억원 매수우위다. 이날 새벽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북태평양 해상에 낙하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영향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텍사스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의 영향 등에 주목하며 혼조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지수가 전장보다 0.02% 내린 반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05%, 0.28% 올랐다. 보험사 트레블러스는 '하비'로 인한 비용 지출 증가 우려에 하락했고, 에너지주도 정유업계가 타격을 입은 영향에 약세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90%)가 가장 큰 폭으로 조정받고 있다. 금융주인 은행(-0.83%), 증권(-0.88%), 보험(-0.52%), 금융업(-0.53%)도 하락하는 등 대부분 업종이 내리고 있다. 반면 철강·금속(0.72%), 의료정밀(0.78%), 의약품(0.12%)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1.08%)가 이재용 부회장의 실형 선고 이후 3일째 하락을 이어가며 220만원대로 후퇴했다. 은행주인 신한지주(055550)(-1.87%)와 KB금융(105560)(-1.23%)은 1%대 약세다. 현대모비스(012330)(-1.20%), NAVER(035420)(-0.89%), 삼성생명(032830)(-0.85%), LG화학(051910)(-0.68%) 등도 조정받고 있다. 반면 POSCO(005490)(1.49%), 삼성물산(000830)(0.39%), SK(003600)(0.37%) 등은 오르고 있다.
 
북한이 다시 미사일 도발에 나서자 방산주가 강세다. 빅텍(065450)(13.45%)을 비롯해 퍼스텍(010820)(3.28%), 풍산(103140)(1.10%), 휴니드(005870)(1.42%) 등도 상승 중이다. 북한은 지난 26일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사흘 만에 발사체를 또 쏘아올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3포인트(0.16%) 내린 651.89로 4일 만에 소폭 하락 중이다. 개인이 57억원 순매도로 하락을 이끄는 반면, 외국인은 71억원 매수우위다. 예스24(053280)(%)가 한국카카오은행 주식을 추가 취득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급등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30원(0.65%) 오른 112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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