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북한 리스크에 낙폭 확대…장중 2330선까지 후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시총 상위주 대부분 하락…금융주 약세

입력 : 2017-08-29 오후 12:52:27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북한의 미사일 리스크에 코스피가 낙폭을 키우며 장중 2340선도 내줬다.
 
29일 오후 12시5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19포인트(1.15%) 내린 2343.11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2332까지 밀리며 40포인트 가까이 빠지기도 했다. 외국인이 매수폭을 늘리며 1931억원을 팔고 있다. 매수로 출발했던 기관도 매도로 돌아선 뒤 59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만이 홀로 2293억원 매수우위를 보인다.
 
업종별로는 은행(-2.39%), 증권(-1.57%), 금융업(-1.42%) 등 금융주가 약세에 거래되고 있다. 통신업(-1.51%)은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에 대해 3사가 수용 입장을 밝히면서 낙폭을 키우고 있다. 운송장비(-1.58%), 유통업(1.28%), 보험(-1.39%)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 중이다. 반면 철강·금속(0.13%)은 소폭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신한지주(055550)(-3.00%)가 3%대 하락하고 있고 KB금융(105560)(-2.10%)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이 유죄 판결을 받은 뒤 삼성전자(005930)(-0.91%)는 3일째 하락하고 있다. 현대모비스(012330)(-2.59%), SK텔레콤(017670)(-1.72%), NAVER(035420)(-1.66%), SK하이닉스(000660)(-1.62%) 등 대부분 종목이 조정받고 있다. 반면 POSCO(005490)(0.45%)는 홀로 상승 중이다.
 
LG전자(066570)(-3.41%)가 외국인 매도세에 이틀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급등했던 락앤락(115390)(-3.40%)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37포인트(0.36%) 내린 650.55로 나흘 만에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이 29억원, 기관이 28억원 순매도로 하락장을 이끄는 반면, 외국인은 93억원 매도우위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SK머티리얼즈(036490)(-1.41%), GS홈쇼핑(028150)(-1.40%), 파라다이스(034230)(-1.31%) 등이 약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70원(0.51%) 오른 1125.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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