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LCD TV 세트업체와 협력이나 제휴 방안을 모색하는 것에 대해 시장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6일 대만 암트란테크놀로지 지분 인수 및 합작법인 설립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에 대해 암트란테크놀로지를 포함한 여러 회사와 다양한 형태의 협력이나 제휴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우리투자증권은 “이러한 협력 모색은 긍정적”이라며 “LCD TV 패널은 세트업체와 제품에 대한 사전 조율이 있어야 판매가 가능하고, LG디스플레이가 필립스전자를 대체할 새로운 거래선 확보가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세트업체와의 협력모색은 52인치 LCD TV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보인다”며 “2009년 1분기 가동예정인 8세대 공장에서 생산될 52인치 TV 패널에 대한 안정적 고객기반 구축을 위해서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LG디스플레이가 추진하고 있는 광조우 모듈 단지에서 TV 세트업체와의 합작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LCD TV 시장 선점을 위한 중요한 발판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양종합금융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주가가 실적 개선소식에도 불구하고, 필립스의 지분매각에 따른 물량부담으로 부진한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이를 매수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유했다.
증권사들은 27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6만원~75만원을 제시했다.
뉴스토마토 박은영 기자 (ppara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