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는 얼굴의 중심에 위치해 가장 입체적인 부위라 인상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예부터 크고 넓은 콧볼은 관상학적으로 부의 상징이었지만, 날렵하고 세련된 인상을 원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두툼하고 넓은 코 모양은 어눌한 인상을 주기 때문에 성형 수술을 고민하는데 콧볼과 콧구멍축소수술, 복코 수술을 등을 이미지 개선을 위한 방법으로 선택하게 된다.
코의 가장 이상적인 비율은 콧볼의 폭이 콧대 길이의 7할이 넘지 않으며 눈과 눈 사이의 폭과 동일한 경우일 때 해당된다. 그렇기 때문에 첫 수술진행시 수술 후 변화될 코 모양에 대한 정확한 피드백과 검토가 함께 진행되는 것이 중요하다.
콧볼을 줄이는 수술 방법으로 절개 방식과 비절개 방식으로 구분할 수 있다. 콧볼의 형태와 유지기간, 원하는 모양에 따라 방식을 다르게 설정하는 것이 용이하다. 콧볼이 얇고 콧구멍이 큰 경우 옆으로 벌어진 코를 코안에서 모아 실로 묶는 비절개 콧볼 축소를 시행하는 것이 옳은 수술방법이다. 또한 콧구멍을 교정해야 할 필요성이 있거나 콧볼의 넓이가 과도하게 넓은 경우에는 코안 부위를 절개한 후 콧방울과 함께 콧볼을 축소하는 절개 방식을 활용하여야 한다.
콧볼축소수술 진행과정에 주의 사항으로는 수술 후 절개선이 흉터로 드러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는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여야 되며 정밀하게 자르고 세밀하게 봉합이 가능해야하는데 임상경험이 풍부한 집도의를 만나는 것이 중요한 이유이다. 이 밖에 콧구멍의 라인이 집혀 보이는 모양이 나타나 자연스럽지 않은 모습을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또한 과한 교정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시 콧구멍 크기를 줄이는 데 너무 욕심을 내서 콧구멍 살을 과도하게 잘라내면, 콧구멍이 지나치게 좁아지는 결과가 나타난다. 좁아진 콧구멍은 돌이키기가 힘들므로 콧볼축소술에서는 가급적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부위 성형 수술은 전후해 준수해야 할 주의사항이 있다. 수술을 하고 나면 면역력이 낮아지기 때문에 기본적인 감염에 대비해 철저한 개인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음주나 흡연은 최소 2주 전에는 삼가야 하며 코감기가 걸리면 콧물로 인해 절개부위에 염증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코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수술 후엔 피부가 약해져 있기 때문에 자외선 노출은 피하고 회복을 위하여 코에 붙인 테이프가 젖지 않도록 세안할 때 주의해야 한다. 수술 후 코 주변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선글라스나 안경 착용을 피하고 코가 막혀 코를 풀거나 가래를 뱉는 행위는 출혈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조심할 필요가 있다.
코의 각도와 높이, 비율과 입체감에 따라 수술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수술을 하기 전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어울리는 코모양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개인의 얼굴형에 알맞은 각도와 높이, 비율을 찾아 디자인을 해 수술을 준비하여야 하며 코의 비중격 상태와 코뼈 휘어짐 정도, 전반적인 크기, 모양 등을 정밀히 분석한 후 이를 토대로 세밀한 수술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도움말 : 에스원 성형외과 노복균 원장)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