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업체들의 1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증권은 제일모직의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1.5%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으며, LG패션, FnC코오롱을 비롯한 주요 패션 업체들의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대비 두 자리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나은채 연구위원은 “2월중 백화점 의류 매출 호조에 힘입어 명품매출이 19% 증가하며 전체 매출 성장을 지속적으로 견인했다”고 27일 설명했다.
특히, “부진했던 여성정장이 9.2%의 비교적 높은 증가를 시현했고, 남성의류도 역신장세에서 벗어나 명품뿐 아니라 전반적인 의류 매출이 견조했다”고 말했다.
“3월에도 봄 신상품 수요가 견조한 것으로 파악돼 의류 매출 호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섬유의류업종의 주가는 양호한 펀더멘탈 대비 낙폭이 과대하다고 평가했다.
나 연구위원은 “최근 소비 심리 위축과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해 패션 업체들의 주가는 고점 대비 30-40%의 하락을 보였다”며 “양호한 펀더멘털과 실적 개선에 비해 과도한 하락으로 저가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전자재료 턴어라운드로 실적 모멘텀이 기대되는 제일모직과 브랜드 다각화에 힘입어 경기에 관계없이 2008년에도 고성장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LG패션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제일모직의 목표주가는 기존 6만 1000원에서 6만 5000원으로 상향했고, LG패션은 4만원을 유지했다.
뉴스토마토 박은영 기자 (ppara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