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상연골판 파열 내시경술로 빠른 회복 기대해 볼 수 있어…

입력 : 2017-09-29 오전 10:02:35
스포츠 선수들에게 발생하기 쉬운 질환 중 하나인 반월상연골판 파열은 무릎의 충격을 흡수해 주는 반월상연골판이 비틀리거나 미끄러지면서 손상을 입게 되는 증상이다. 파열의 위치나 정도에 따라 그 증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통증과 함께 무릎이 어긋나는 느낌, 무력감, 딱딱거리는 소리, 종창이 생긴다. 특정 자세나 동작에서 발생하기 쉬운 부상이라 스포츠 선수들에게도 많이 나타나지만, 일반적으로 급작스런 동작을 취할 때에도 발생할 수 있으며, 40대 이상의 퇴행성 변화로도 나타나기도 한다.
 
“학생들이 축구를 하다가 부상으로 내원하는 경우에도 반월상연골판 파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평소 무릎에 무리한 충격을 주거나 갑작스럽게 방향 전환 등의 뒤틀리는 동작들이 무리가 될 수 있다.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라면 주사나 약물, 물리치료 등으로 해결해 볼 수 있으며, 파열이 심한 경우 관절내시경을 통해 치료를 해야 한다”
 
박영식 강북연세사랑병원 원장은 "관절내시경 수술의 경우 파열 정도에 따라 절제술, 봉합술과 이식술로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영식 원장에 따르면 반월상연골판 절제술은 손상된 부위가 재생이 힘들 때 손상된 부분을 정리해 주는 내시경술이며, 봉합술은 찢겨진 부위를 재생이 잘 될 수 있도록 특수실을 이용하여 봉합하여 주는 수술로 인공관절을 하기에는 아깝고 연골판을 모두 제거하면 관절염이 진행될 것이 분명한 환자에게 시행해 볼 수 있다.
 
관절내시경 수술의 경우 수술 집도의의 노하우에 따라 진단부터 치료까지 전체적인 부분이 이루어지는 만큼 많은 경험과 기술이 요구된다.
 
박영식 원장은 "반월상연골판 손상을 그대로 둘 경우 지속적으로 연골이 마모를 일으키면서 내부에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고 퇴행성관절염을 촉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월상연골판 파열 수술 후에는 통증을 느끼지 않는 적정한 선에서 관절 운동, 근력강화 운동, 능동적 굴신운동 등이 가능하다. 하지만, 주치의의 의견을 듣지 않고 무리하게 운동을 진행할 경우 오히려 파열, 손상을 입게 되므로 조심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수술 후 일주일이 경과되면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근력이 완전히 회복하려면 대략 6주 정도가 걸린다.
 
박 원장은 “반월상연골판 손상의 범위가 커서 광범위하게 수술을 한 경우라면 몇 개월간 동안은 스포츠 활동이 무리가 될 수 있다. 반드시 상태를 지켜보면서 주치의의 판단 하에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하시기를 권한다”며 "회복되었다고 방심하는 순간이 재발의 위험이 가장 높으며, 병원 내 재활의학팀의 도움을 받아 꾸준히 적절한 운동을 진행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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