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는 지난달 베트남과 주변 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베트남 호치민에 지사 설립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LG하우시스는 동남아 지역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이어 두 번째 지사를 확보하게 됐다. 향후 베트남을 포함해 태국,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등 신규 시장개척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 베트남은 2020년까지 연평균 약 6%대의 고속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특히 신도시 및 관광시설 건설 등의 영향으로 베트남을 포함한 태국 등 주변국까지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 받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이 지역에 인조대리석, 바닥재, 벽지 등의 건축자재를 주로 수출하고 있으며, 향후 리조트 등 관광시설 건설 급증에 따라 창호, 인테리어필름으로 수출 제품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지사 설립과 함께 LG하우시스는 지난 1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리고 있는 베트남 최대 건축자재 전시회 ‘베트빌드(Vietbuild)’에 처음으로 참가하기도 했다. 여기에서는 인조대리석, 바닥재, 벽지, 창호 등 다양한 지역 특화 제품을 선보였다.
김광진 LG하우시스 해외영업담당 상무는 “성장 잠재력이 큰 베트남과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은 글로벌 건축자재 기업들간의 시장 선점 경쟁이 날로 치열해 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두 지사를 거점으로 2020년까지 현재 수출액을 약 2배 이상 확대해 동남아시장을 LG하우시스의 신흥 성장시장으로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베트빌드(Vietbuild)' 전시회에 참가한 LG하우시스의 전시관 전경. 사진제공=LG하우시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