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현대건설기계가 유럽 시장을 통합 관리할 법인 사무실을 완공했다. 현지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최근 벨기에 북동부 도시 테선데를로(Tessenderlo)에 유럽법인 통합 신사옥 준공식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10만㎡ 규모에 설립된 신사옥은 3층 규모로 대규모 부품 물류센터, 전시장, 교육센터 등의 시설을 갖췄다. 기존 사옥은 벨기에 헤일(Geel)에 있었다.
현대건설기계는 벨기에 테선데를로에 유럽법인 통합 신사옥을 준공했다. 벨기에 신사옥 모습. 사진/현대건설기계
부품 물류센터는 수용 능력이 기존보다 2배 이상 늘어나 유럽지역 부품 매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교육센터도 3배 확대돼 현지 딜러와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현지 유소년 축구단을 지원하는 등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현지 인지도 향상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유럽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38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892억원과 979억원의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유로존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1.9%에서 2.2%로 상향되는 등 대외 환경도 긍정적인 만큼 목표 달성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사장은 "유럽 신사옥은 현지 시장에서 현대건설기계의 입지를 강화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2023년까지 글로벌 매출 7조원을 달성해 톱 5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신사옥 준공식에는 공 사장을 비롯해 김형진 주 벨기에 유럽연합 대사와 필리페 무이터스 벨기에 플레미쉬 정부 경제부 장관, 허만 레인더스 림부르크 주지사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