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긴 연휴 뒤 장 초반 1%대 상승…장중 2430선 회복

뉴욕증시, 3분기 실적발표 앞두고 하락 마감…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강세

입력 : 2017-10-10 오전 9:28:20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긴 연휴를 끝낸 코스피가 장 초반 2430선대를 회복하며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대형 IT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오전 9시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5.13포인트(1.47%) 2429.60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2430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국인이 2766억원 순매수로 지수를 끌어올리는 반면 기관은 1472억원, 개인은 1314억원 매도우위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지수가 전장보다 0.06% 내렸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18%, 0.16% 하락했다. 지수는 미국의 세제개편안 기대로 상승 출발했지만, 기업들 실적에 대한 경계감에 소폭 조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70%)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제조업(1.94%), 증권(1.39%), 은행(1.07%), 의약품(1.33%) 등 대부분 상승 중이다. 반면 보험(-0.51%), 섬유·의복(-0.44%), 운송장비(-0.40%), 음식료품(-0.31%)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삼성전자(005930)(4.52%)와 SK하이닉스(000660)(3.98%)가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급등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11%), KB금융(105560)(2.85%), SK텔레콤(017670)(1.37%), 삼성물산(000830)(1.11%) 등도 강세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이 결정되면서 자동차업종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현대차(005380)(-0.33%)와 현대모비스(012330)(-2.71%)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삼성생명(032830)(-1.33%)도 약세다.
 
한미약품(128940)(3.19%)이 올해 6개의 개량신약 신제품이 출시될 거란 증권사 분석에 기대감이 커지며 상승하고 있다. CJ대한통운(000120)(2.45%)은 베트남 물류회사에 투자했단 소식에 강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58포인트(0.70%) 오른 657.40원으로 소폭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이 83억원, 기관이 12억원 순매수로 상승을 이끄는 반면, 개인은 84억원 매도우위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코스피 이전을 확정한 셀트리온(068270)(3.31%)이 강세인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4.32%), 바이로메드(084990)(2.39%), 포스코켐텍(003670)(2.36%) 대부분 종목이 오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20원(0.37%) 내린 114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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