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LG텔레콤(032640)이 실적부진 전망과 합병으로 인한 효과보다 리스크가 우려된다는 증권사의 부정적인 전망 속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9시27분 현재 LG텔레콤은 전날보다 140원(1.71%) 하락한 8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텔레콤은 이달 들어 8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LG텔레콤은 LG통신 3사 합병으로 인한 기회 요인보다 오히려 급변하는 통신업종 환경으로 인한 리스크 요인이 더욱 부각될 수 있다"며 "당분간 보수적인 접근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LG텔레콤 단독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2000억원, 75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며 "LG데이콤과 LG파워콤도 LG텔레콤과 합병을 앞두고 일회성 인건비, 대손상각비, 감가상각비, 이연법인세 효과 등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달 1일을 기점으로 이미 합병 법인이 출범한 상황에서 합병 전 단독 실적은 의미가 없다"면서도 "다만 합병 실적 기준으로도 LG텔레콤의 투자 매력도는 경쟁사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점이 한계"라고 지적했다.